박지원 "이재명, 검찰하고 싸워야… 사실 확정된 것 없어"
박지원 "이재명, 검찰하고 싸워야… 사실 확정된 것 없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23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욱, 대통령 바뀌었으니까 말 바꾸는 건가"
"김용·정진상 아니라지 않나… 민주 단합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이 23일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하고 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현재는 사실로 확정된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용, 정진상도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하고 또 (이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연결된 게 없다"며 "남욱 변호사도 '(차기) 대통령 지지도 1등이었으니까 무서워서 (말) 못했다'(는데,) 그러면 지금 대통령이 바뀌었으니까 그런 말 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동규씨, 남욱 변호사, 김만배씨 1년간 있다가 거기(교도소) 살아보라. 얼마나 나가고 싶은가"라며 "별 유혹을 다 한다"고 그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또 "(그들이) 나와서 하는 얘기를 김용, 정진상씨가 인정을 한다면 다르다"며 "그렇지만 아니라고 하지 않나"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지금 현재 민주당 의원들이 (관련 혐의가) 줄줄이 매일 나온다"며 "노웅래 나오고 김태년, 노영민, 이러다가 민주당이 없어지면 이 나라 민주주의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단합, 단결해서 싸워야 된다"면서 "(민주당 관계자들 관련 사법 절차에 대해) 당연히 대응해야 한다. 그게 동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