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의혹’ 강병규 소환 조사
‘이병헌 협박 의혹’ 강병규 소환 조사
  • 박재연기자
  • 승인 2010.01.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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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씨 관련 혐의 대부분 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옥)는 26일 오후 2시40분께 탤런트 이병헌씨로부터 명예훼손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된 방송인 강병규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강씨가 실제로 이씨를 협박했는지 여부와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지만, 강씨는 관련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강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20일 고소인인 이씨를 불러 9시간동안 심야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이씨의 전 여자친구 권미연씨가 제기한 소송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권씨는 지난달 8일 “이씨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면서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권씨는 “이씨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캐나다와 미국 등을 오가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며 상습도박 혐의로 이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이씨는 “권씨 측이 이병헌을 상대로 협박 및 금품요구를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하고, 무고혐의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권씨와 함께 언론에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공개한 관계자 2명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두 사람 사이의 쌍방 고발·고소 사건으로 먼저 검찰 조사를 받은 쪽은 권씨였다.

권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7시30분께 검찰에 출두, 4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사건은 강씨의 개입으로 더 복잡해졌다.

강씨가 지난해 12월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사 정태원 대표가 이병헌씨를 고소한 권미연씨의 배후인물로 소문낸 것에 항의하다 제작진과 충돌, 불구속 입건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