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동해안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지역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울진에서는 주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포항에서는 가설 벽이 넘어지기도 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동해안 지역으로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울진군 북면 243.0㎜ △영덕군 남정면 165.5㎜ △포항시 장기면 150.0㎜ △울진 135.3㎜ 등이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군 북면 한 축사에서는 전날 오후 11시50분께 50대 주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께 울진군 북면 나곡리 군도와 울진군 북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후문 일대가 불어난 물에 잠기기도 했다.
울진군 매화면과 북면에서도 주택 마당이 침수됐다. 근남면에서는 주택 인근 비탈면이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에서는 동빈2가의 한 가설 벽이 넘어지는가 하면 남구 오천읍 용산리 국도 14호선 도로 일부가 유실되기도 했다. 또 오천읍 문충리 냉천 둑이 일부 유실됐다.
영양군 영양읍 도로에는 인근 경사면에서 돌이 굴러떨어졌다. 육지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뉴씨다오펄호를 제외하고 모두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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