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출범 10여년 만에 새단장…세계화 의지 강조
직방, 출범 10여년 만에 새단장…세계화 의지 강조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1.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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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를 통한 주거 경험 무한 확장' 비전 제시
첫 거래 반값 수수료·삼성페이 연동 도어록도 선봬
안성우 직방 대표가 22일 서울시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리브랜딩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안성우 직방 대표가 22일 서울시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리브랜딩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직방이 '프롭테크를 통한 주거 경험 무한 확장'이라는 새 비전과 함께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사명을 영문으로 바꾼 CI에 세계 시장 진출 의지도 담았다. 출범 10년이 지난 직방은 첫 거래 반값 중개수수료와 삼성페이 연동 스마트 도어록 등을 선보이며 서비스 분야 확장 계획도 밝혔다.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22일 서울시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리브랜딩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로운 CI(기업 이미지)를 공개하고 스마트홈 사업 비전 등을 밝혔다.

직방은 지난 2012년 서비스 출시 이래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CI를 바꿨다. 이날 공개된 새 CI는 직방의 리브랜딩 슬로건 '비욘드 홈(Beyond Home)'을 의미한다. 중앙에 있는 집 모양 아이콘에 '확장'을 의미하는 타원형을 얹어 '프롭테크를 통해 주거 경험을 무한히 확장한다'는 비전을 담았다.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색을 그대로 사용하되 명도와 색조 변화를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했다. CI에 노출된 사명도 영문 'zigbang'으로 변경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진출 의지도 강조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새로 확장된 직방 사업 분야에 맞는 최적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고자 했다"며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프롭테크 대표 기업으로서 그 가치를 계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직방은 새 CI 공개와 함께 반값 중개수수료 정책과 스마트홈 신제품 등도 발표했다.

매도·임대인을 대상으로 한 첫 거래 중개수수료 50% 할인 정책은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적용한다. 직방이나 호갱노노에서 처음으로 '집 내놓기'를 이용해 수도권 아파트를 매도하거나 전월세 임대를 내놓는 이용자가 대상이다. 직방 파트너 공인중개사들은 이들에게 법정 수수료율의 절반만 받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협업해 개발한 세계 최초 삼성 페이 연동 스마트 도어록 신제품 SHP-R80을 선보였다. 

초광대역(UWB) 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꺼내 직접 태그해야만 했던 기존 NFC(비접촉 근거리 통신 방식) 도어록과 달리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 다가가기만 해도 문을 열 수 있다. 스마트폰과 도어록 간 거리 정보를 cm 단위로 분석해 잠금 해제 기능 정확도를 높였고 기기 간 보안 통신을 구축해 보안성도 대폭 강화했다.

앞으로 직방은 본격적으로 홈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7월 삼성SDS 홈 IoT 사업 부문 인수양도를 마친 직방은 도어록과 월패드에 직방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직방의 새로운 10년은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를 넘어 주거 공간 운영체제, 즉 홈 OS 시대를 여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집을 찾는 경험에서 집에 사는 경험까지 책임지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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