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앞으로 순방은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 진행"
윤대통령 "앞으로 순방은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 진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1.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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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 회의서… "국익에 보탬 되도록 하기 위한 것"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앞으로 모든 순방은 한미일 안보협력 등 긴요한 국가안보사항을 제외하고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외 순방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 일자리 창출 등 국익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도 했다.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철도노조·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현장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파업으로) 국민과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체 수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유족과 피해자 지원을 강조하면서 "원스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사를 통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유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유가족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드리기 위해서라도 실체적 진실 파악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최근 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국제정치 현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그야말로 자국 안보를 지키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상외교 성과가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수출전략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주례회동에서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이 부동산 PF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과할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근본적으로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 등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주 방한했던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에 답신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왕세자 방한은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앞으로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