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국 공군 'F-16' 수명 연장 초도 항공기 출고
대한항공, 미국 공군 'F-16' 수명 연장 초도 항공기 출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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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가능 시간 8000시간서 1만2000시간으로 늘려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미국 공군 ‘F-16’ 수명 연장 사업의 초도 항공기를 출고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미국 공군 ‘F-16’ 수명 연장 사업의 초도 항공기를 출고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난 18일 미국 공군 ‘F-16’ 수명 연장 사업의 초도 항공기를 출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미국 국방부로부터 지난 2020년 11월부터 오는 2030년 9월까지 약 10년간 주한 미군, 주일 미군에 배치된 미 공군 F-16 전투기의 수명을 연장하는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수명 연장 사업은 항공기 정비 중에서도 최상위 단계의 작업이다. 동체, 날개의 주요 구조물을 보강·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를 통해 전투기의 비행 가능 시간을 8000시간에서 1만2000시간으로 연장할 수 있다.

팰콘(매)으로 불리는 F-16 전투기는 지난 1972년 개발 이래 현재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 공군 주력 기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공군 역시 ‘F-15K’와 함께 F-16을 주력으로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쌓아 올린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 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8년 미군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F-4, F-15, F-16, C-130, A-10 등의 전투기 및 수송기, RC-12, UH-60, CH-47, CH-53 등 정찰기, 헬기의 창정비와 개조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수명 연장 사업을 맡은 F-16의 경우 지난 1984년 이후 현재까지 890여대에 대한 창정비, 성능 개량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미국 해병대에서 운영하는 H-53E 대형 헬기 창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대한항공의 정비 능력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