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 공사현장, 교통·환경 '나몰라라'
인천1호선 공사현장, 교통·환경 '나몰라라'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2.11.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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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환경보전협회, 국토교통부·환경부 등 관계기관 특단의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요청
(사진=박주용 기자)
(사진=박주용 기자)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 중 하나인 H건설이 인천도시철도 1호선인 검단 연장선 1공구 건설공사를 하면서 역골로 일원에 우회도로를 개설하면서 도로교통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이 도로의 경우 중앙선이 없는 등 도로가 비좁아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어린이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우회도로가 개설된 위치에는 환경부 멸종위기 보호종 ‘맹꽁이’가 서식하고 이동하는 장소로 도로를 개설하면서 야생동물의 이동을 단절하고 서식지를 파괴하는 등 도로 주변 자연생태계가 심각한 훼손 등 파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녹색환경보전협회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건설공사 1공구 현장에 대해 특별 환경감시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은 지난 2020년 11월 착공, 오는 2025년 4월 준공 예정이며, 1공구 공정율은 약 55%로 H건설이 시공사로 공사중이다.

녹색환경보전협회 측는 "계양역과 연결하는 서구 검단 연장선 건설공사 때문에 다남로(다남교)하부 도로를 차단하면서 역골로 119번길에 우회도로가 개설됐다" 며 "역골로119번길 일대는 유치원과 멸종위기 보호종 맹꽁이가 서식하고 이동하는 위치였다"고 말했다.

이에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어린이 도로교통 안전문제와 야생동물(맹꽁이)서식지 보전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데도 인천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협회 환경감시원은 2차, 3차 확인 결과 "도로교통, 물 환경 문제 등 심각한 도로교통 위반행위와 수질오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0월 31일 2차 환경감시활동을 실시하고 문제에 대해 "H건설 담당자에게 심각한 도로교통 문제와 현장주변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고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H건설 공사담당자는 “도로교통 불편문제 등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즉시 시정조치를 취하겠다" 고 했다.

(사진=박주용 기자)
(사진=박주용 기자)

현장에는 건설폐기물과 불연성 폐기물을 같이 쌓아 그대로 방치하고 다남로 현장 입구는 시멘트가루, 흙탕물 등 비점오염물이 아무런 여과없이 그대로 도로와 우수관으로 유입돼 수질오염과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녹색환경보전협회 사무처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1공구 현장은 관리감독 문제와 야생동물 서식지보호, 도로교통, 물 환경, 사회안전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방치해서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특단의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청했다" 고 밝혔다.

한편, (사)녹색환경보전협회는 환경부 허가 제614호 환경단체로 인천에 본회를 두고 전국에 5개 지부와 11개 지회로 구성되어 미래세대에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보전을 계승 하기 위해 환경정화활동, 홍보·교육, 환경감시활동을 전국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 환경단체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