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용기 배제 등 여야 공방이 상승세 못 이끌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리얼미터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14~18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16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2%포인트 떨어져 33.4%였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올라 63.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전주대비 4.5%포인트↑)과 인천 경기(1.4%포인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PK)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5.3%로 호남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60대(1.9%포인트↑)와 40대(1.1%포인트↑)만 상승했다. 30대에서는 전주대비 4.0%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최근 5주간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2.9%→35.7%→34.2%→34.6%→33.4% 등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위원은 "이번 주간 조사는 아세안·G20정상회의,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회담, 네덜란드·스페인 총리 회담 등 윤 대통령의 국내외를 오간 일련의 '외교랠리'에 대한 평가라 해도 무방할 수준이었으나 이런 외교 행보가 지지율 상승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외교 행보에 대한 호평과 경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순방 전부터 있었던 MBC탑승배제 등 여야 공방 논란이 상승세를 이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33.8%, 더불어민주당은 1.3%포인트 상승한 48.1%로 나타났다.
3주째 하락세를 그린 국민의힘 지지도는 1월 1주 차(34.6%) 이후 약 11개월 만에 30% 초반대로 내려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0%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