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이집트, 나란히 4강행
나이지리아-이집트, 나란히 4강행
  • 김종학기자
  • 승인 2010.01.26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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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컵, 29일 4강경기 열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허정무호와 상대할 나이지리아가 2010아프리칸네이션스컵(이하 네이션스컵) 4강에 진출했다.

나이지리아는 26일(한국시간) 앙골라 루방고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8강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이션스컵 출전에 앞서 가졌던 친선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나이지리아와 잠비아는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까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선 선수들이 모두 성공을 거듭해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던 이 경기는 4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잠비아의 4번째 키커인 토마스 니렌다가 실축한 반면, 나이지리아는 피터 오뎀윈지가 차분히 성공했다.

니렌다가 찬 공을 막아낸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엔예아마는 5번째 키커로 나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킥을 성공,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벵구엘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이집트가 카메룬을 3-1로 제압하고 알제리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전반 26분 아칠레 에마나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집트는 11분 뒤 아메드 하산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고, 연장에 돌입했다.

네이션스컵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이집트는 연장 전반 2분만에 모하메드 게도가 결승골을 뽑은 데 이어 3분 뒤 하산이 쐐기골을 작렬,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4강 진출권을 챙겼다.

한편, 나이지리아-가나, 알제리-이집트의 4강전은 29일 루안다와 벵구엘라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