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올시즌 산뜻한 스타트
나상욱, 올시즌 산뜻한 스타트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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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호프 클래식 ‘8위’… 빌 하스 1타차로 우승 거머줘
나상욱(27. 타이틀리스트)이 시즌 초반부터 ‘톱10’에 들어 올 시즌을 기대케 만들었다.

나상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라퀸타CC(파72. 70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밥 호프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 337타를 기록했다.

나상욱은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만을 기록해 6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4라운드에서 공동 17위까지 떨어졌던 나상욱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8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에서 끝난 소니오픈에서 공동 52위에 머물렀던 나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안에 들며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8번홀까지 3타를 줄인 나상욱은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나상욱은 파퍼트를 실패,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0, 11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호흡을 가다듬은 나상욱은 12번홀에서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8m짜리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한 타를 줄였다.

이후 나상욱은 14번홀에서 한 타를 줄이고 17,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빌 하스(28. 미국)는 합계 30언더파 330타로 매트 쿠차(31. 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를 줄이는데 성공,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하스는 아버지 제이 하스(57. 미국)가 22년전인 1988년 우승했던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부자 챔피언이 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PGA 투어에서 부자 챔피언이 탄생한 것은 8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