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오송공장 원료·주사제 생산 역량 강화
삼진제약, 오송공장 원료·주사제 생산 역량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1.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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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시설 구축 통한 '퀀텀점프' 발판 마련
오송공장 항공샷[사진=삼진제약]
최근 API·원료의약품과 주사제 생산시설이 증축·신규 구축된 오송공장 항공샷[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은 현재 가동 중인 오송공장 ’API. 원료생산동’ 증축과 ‘주사제동’ 신규 구축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입된 예산만 약 700억원에 달한다.

‘주사제동’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105제곱미터(㎡) 규모로, 기존 ‘API. 원료 생산동’은 지하1층~지상 5층 5149㎡ 규모로 각각 증축·구축됐다.

‘주사제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규정 중 무균 의약품 제조 기준’과 유럽 의약품청(EMA)의 ‘무균의약품 제조공정 가이드라인(EU GMP Annex1)’에 부합하는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제조공정에 있어 작업자의 간섭을 줄이는 ‘폐쇄식 시스템(Closed system)’, ‘자동가스멸균시스템’, ‘자동세척 및 자동멸균시스템’ 등 최신 시스템과 실시간 공정 진행 데이터 확보·수집을 위해 IT시스템과 통신이 가능한 기계설비를 갖췄다.

‘API, 원료 생산동’은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방식이 도입돼 제품 품질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또 ‘공정분석기술(PAT)’ 적용으로 제조 시간 단축에 이은 제조비용 절감도 가능해졌다. 소규모 생산이 요구되는 신약 임상 원료의약품과 완제를 생산하기 위해 향남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의약품도 동시에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오송공장은 이번 증축과 신규 구축으로 전체 연면적 1만6339㎡, 기존 대비 3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곳은 앞으로 마곡연구센터, 향남공장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삼진제약의 미래 신사업 개척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오송공장에서는 10종 이상의 원료의약품을 추가적으로 개발·생산될 예정이다.

최용주 대표이사는 “원료의약품의 국산화와 이에 따른 자급도 향상을 위한 노력은 수급 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할 뿐 아니라 자사 생산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미래 사업의 전략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최첨단 생산 시설로 증축된 오송공장은 우수한 품질의 원료의약품 생산에 더불어 EU GMP에 부합하는 주사제 생산도 가능하다”며 “앞으로 자사 생산 주요 품목들의 원료 투입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 공급망 확대와 해외수출 판로 확보 등에서도 역량을 발휘해 회사의 성장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