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백화점·쇼핑몰, 인파관리 안전점검 '상시화'
대형마트·백화점·쇼핑몰, 인파관리 안전점검 '상시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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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영진 "연말연시 할인행사 기간 밀집도 관리·안전요원 배치"
대형유통시설·광산시설·전기안전관리업무 점검…개선조치 신속 이행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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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나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국민생활 밀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상시화된다. 특히 연말연시 할인행사로 인파가 밀집될 가능성이 큰 시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 주재로 16일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대형유통시설 안전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소관 주요 시설 안전점검 대책 회의’를 개최한다.

참석자들은 대형유통시설·광산시설·전기안전관리업무·UPS(무정전전원장치) 시설과 산하 41개 공공기관 대상, 긴급 안전점검 결과, 향후 조치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다.

장 차관은 이와 관련해 “건실한 안전점검 실태조사로 근로자들이 안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봉화광산 생환 광부의 호소에 우리가 답할 때”라며 “각 기관에서는 원점부터 철저하게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발견된 위해·위험요인은 조속히 모든 개선조치를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시설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다중 이용시설인 만큼 연말연시 할인행사 기간 동안 밀집도 관리,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유사 시에 대비한 대응수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성남 데이터 센터 화재를 계기로 UPS 사고 위험성이 확인된 만큼 데이터 서비스 장애로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선 35개 광산에 대해 민관합동 광산안전점검이 12월 말까지 실시된다. 봉화광산 사고 후 이달 9일 긴급 개최한 ‘광산안전점검 대책회의’ 후속조치다.

산업부는 긴급 민관합동 점검결과 등을 반영해 광산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하고 긴급 민관합동 점검 외 가행광산(광물을 캐고 있는 광산)에 대한 안전점검 전수조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는 대형마트·백화점·복합쇼핑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밀집도가 높은 대규모 점포시설 24개소를 선정해 12월9일까지 에너지, 소방, 밀집도 대응 등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대형유통 시설에 대한 업계 차원의 자체 안전점검도 동시에 추진해 업체·시설별 안전 관련 미흡사항은 연내 개선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전기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하는 500여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업무 실태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다. 현재 150여개소(30%) 완료했다.

산업부는 대용량 전기 설비의 경우 전기안전관리자의 안전관리 의무와 책임이 매우 중요한 만큼 관리 미흡 등 안전관리 업무에 대한 부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안전관리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최근 ‘성남 데이터 센터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계열 이차전지 UPS의 화재·정전 등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에도 나섰다. 실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41개 사업장(374개소)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산업부는 이번 특별안전점검 실시결과를 분석, 무정전전원장치 안전기준 개정 등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본부·소속기관, 재난관리책임기관·산하 공공기관 등 총 5046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해 근무환경 위해요인(820건)과 시설·설비 위해요인(878건)을 확인했다. 이에 각 기관에서는 확인된 위해요인에 대해 연내 모든 개선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시설에 대해 철저한 안전점검을 지속하면서 개선조치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며 “안전관리 조치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안전점검체계를 구축해 국민과 근로자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