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화되는 한국-인도 경제협력
본격화되는 한국-인도 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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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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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새해 첫 해외방문국인 인도 및 스위스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기착지인 인도 첸나이에 도착,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수도인 뉴델리로 이동해 25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과 싱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2010년 1월 1일 발효된 한-인도 CEPA 협정을 통해 양국 간 협력증진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새해 첫 정상외교 국으로 인도를 방문한 것은 앞으로 전개될 한-인도국간의 경제협력은 물론, 국제외교와 문화적 차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본다.

한국과 인도는 역사적으로 고대로부터 특수한 관계를 맺어 왔다.

인도에서 발현한 불교는 4세기 말쯤 한반도에 전파되어 신라와 고려를 관통하는 천년의 불교문화를 꽃피웠다.

불교는 현재도 한국의 제1의 종교로 한국민중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밖에 삼국유사에 따르면 AD 48년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가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왕비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인도는 인구 11억6000만 명으로 세계 2위, 국토 면적 한반도의 15배로 세계 7위,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의 신흥 경제대국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인도의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다는 것이다.

인도는 수십 년 안에 경제적으로 일본을 추월해,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앞서 인도와의 자유무역협정을 발효시킨 것은 우리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서 주요 경쟁사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새해 첫 정상외교 국으로 인도를 방문한 것은 그만큼 한-인 경제협력 강화는 우리나라에게는 중요한 일이며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중국에 너무 치우치지 않은 무역정책이 꼭 필요하다는 시점에서 인도와의 경제협력 강화는 절실한 입장이다.

먼저 인도를 알고 특화된 전략으로 현지에 맞는 상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CEPA의 선점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

인도 전문가를 서둘러 양성하고, 그들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때, 거대시장인 인도는 우리나라와 공동 번영하는 새로운 우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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