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이 ‘수포자(수학 포기자)’ 없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AI(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를 내놓는다. 수학 학습 문턱 낮추기에 시동을 건 것이다.

14일 에듀테크 업계에 따르면, 콴다, 아이스크림에듀, 매쓰플랫이 자사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학 전문 서비스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매스프레소가 개발한 ‘콴다(QANDA)’는 모르는 문제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면 5초 안에 검색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는 AI 기반 학습 앱이다. 수식과 도형 등이 포함된 수학 문제 인식에 최적화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적용해 수식을 정확하게 판단한 검색이 가능하다. 문제를 사진으로 촬영하면 해당 문제에 대한 해설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뿐만 아니라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 강의를 제공한다.
 
전 과목을 서비스하지만 47억여건의 문제 해결 데이터 중 약 80% 정도는 수학 문제다. 스마트폰으로 편리성과 즉시성으로 학생의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 10월에는 가입자 수 7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전체 가입자 87%는 해외 유입으로 학구열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주목받는 서비스다.

프리미엄 영상 풀이 기능을 이용하면 명문대 선생님의 동영상 풀이를 무제한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 오답노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자주 틀리는 문제를 기록할 수 있다. 단순 실수나 개념 이해 부족 등 오답의 원인을 AI로 카테고리화해 학생이 스스로 취약점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중등 스마트러닝 브랜드 아이스크림 홈런을 통해 AI맞춤형 수학 학습 콘텐츠 '수학의 세포들'을 선보였다. ‘지식추적기술(DKT)’을 접목해 학생의 현재 지식수준을 추적하고 학습자의 현재 지식에 영향을 끼친 부분과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특징이다. 학습자의 지난 학습기록을 활용해 아직 풀지 않은 문제에 대한 정답과 오답 확률을 추론하고 학습자에게 필요한 맞춤 문제를 추천한다. 

수학의 세포들 챌린지는 나 혼자 하는 ‘혼자 챌린지’와 친구들과 함께하는 ‘함께 챌린지’ 중 학습자가 원하는 타입으로 챌린지를 신청할 수 있다. ‘혼자 챌린지’는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목표를 달성하며 성취감 및 학습 의욕을 높일 수 있다. ‘함께 챌린지’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팀워크 및 함께 실력이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더 공부해야하는 개념에 대한 문제를 난이도별로 풀며 실력을 점검할 수 있고 챌린지 완료 시 보상이 주어져 동기 부여가 된다. 챌린지를 수행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학습 과정에서 동기부여 될 수 있고 끈기있게 수학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프리윌린은 자체 개발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 ‘매쓰플랫’을 운영한다. 매쓰플랫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수학 문제은행 서비스로 학교, 학원, 공부방, 개인 과외 등에서 수학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체 보유 수학문제는 67만개이며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의 학원, 교습소, 공부방과 학교까지 약 4000곳 이상에서 사용하고 있다.

매쓰플랫을 이용하면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문제만 뽑아 개별 맞춤 교재 및 학습지를 제작해 개별 오답관리 및 취약 유형 학습이 가능하다. 학생들에게 개인 맞춤형 문제를 제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틀린 문제의 유사문제를 지속적으로 풀게하는 오답관리 기능은 학생들의 수학 성적 향상에 도움을 준다. 매쓰플랫은 지난 10월 학교, 학원, 공부방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성적 인증 이벤트를 통해 지난 1학기 중간고사 대비 기말고사에서 매쓰플랫을 통해 공부한 학생의 수학점수가 평균 18점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학습량과 변별력을 위한 고난이도 문제로 인해 수학에 흥미를 잃는 학생들이 늘어났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수학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에듀테크 서비스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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