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그랜저'의 귀환…현대차, 진화한 '디 올 뉴 그랜저' 출격
'각 그랜저'의 귀환…현대차, 진화한 '디 올 뉴 그랜저' 출격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1.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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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사장 "첨단+디테일, 차원 다르다"
2016년 6세대 시판 이후 신작, '7세대'

4가지 엔진 라인업 출시, 선택 폭 넓혀
한국적 이미지 반영 색상 구성·소재 적용
‘디 올 뉴 그랜저’ 외관.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외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7세대 신형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각형 그랜저’의 가치를 계승한 프리미엄 모델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4일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수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지난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에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LPG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파워트레인 모델 별 트림 구성이 각기 달라 사양 선택이 어려웠던 기존 선택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그랜저에 트림의 기본 품목을 일치시킨 ‘수평형 트림구조’를 선보였다. 소비자는 원하는 사양에 알맞은 트림을 우선적으로 고른 후 원하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2.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에 11.7㎞/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3.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kgf·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면서도 10.4㎞/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3.5리터 LPG 모델은 최고출력 240마력과 32.0kg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f·m와 함께 18.0㎞/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특히 3.5리터 GDI 가솔린과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G 모델은 신규엔진을 탑재해 연비와 동력성능을 모두 개선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력과 토크, 연비가 각각 이전모델 대비 13.2%, 28.6%, 18.4%가 개선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는 이전 모델 대비 45mm 길어진 5035mm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mm·50mm를 늘리며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면부는 플래그십 대형세단의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했다.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는 DRL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이 통합된 단절감 없는 일체형 구조로 개발됐다.

측면부는 2895mm에 달하는 동급 최장 휠베이스와 롱 후드의 비례감을 나타냈다. 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을 통해 전면부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현대차는 차별화된 전용 디자인과 사양을 갖춘 캘리그래피 트림도 구성했다.

캘리그래피 트림은 전면부의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에 차별화된 패턴을 적용해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전용 알로이 휠과 DLO 몰딩으로 프리미엄한 감성을 더했다.

‘디 올 뉴 그랜저’ 차량 내부.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차량 내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실내를 인체공학 기반의 슬림화 디자인과 버튼 최적화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제고했다.

실내 전면의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디스플레이는 중앙 하단에 위치한 풀터치 10.25인치 대화면 통합 공조 콘트롤러와 조화를 이룬다. 스티어링 휠로 이동한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는 변속 조작 방향과 구동 방향을 일치시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차는 그랜저의 헤리티지 위에 한국적 이미지를 얹어 친환경 기술과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색상과 소재를 적용했다.

외장 색상은 전통공예인 방짜유기와 자연의 대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 브론즈 매트와 밤부 차콜 그린 펄 등 두 색상을 대표 색상으로 개발했다.

내장은 나파 퀄팅과 가죽 소재에 한국적 패턴을 가미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캘리그래피 블랙잉크는 엠블럼을 포함한 내·외장 주요 포인트에 올 블랙(All black) 콘셉트를 구현했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그랜저만의 브랜드를 믿고 기다려준 수많은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장의 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랜저의 생산부터 차량 인도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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