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가 CU로 쏙'…매출·운영점포 모두 증가세
'군고구마가 CU로 쏙'…매출·운영점포 모두 증가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1.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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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주간 매출 증가…대표 구매처 자리매김, 운영점포 5000개 돌파
[사진=BGF리테일]
한 소비자가 CU에서 군고구마를 구매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CU가 겨울철 간식 군고구마의 주요 구매처로 떠오르면서 관련 매출과 운영점포 수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 저렴한 가격에 낱개로 구매할 수 있어 직장인이나 1인 가구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14일 CU에 따르면, 최근 5주간(10월3일~11월6일) 군고구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6% 올랐다.

같은 기간 어묵(17.9%), 후라이드(20.2%), 베이커리(12.3%), 군고구마 등으로 구성된 전체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신장률은 16.6%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이 기간 동안 군고구마의 매출을 입지별로 보면, 직장인들이 몰리는 오피스 상권과 지하철 인근에 위치한 점포가 전년 대비 각각 21.1%, 37.8% 올랐다. 주택가(17.6%)와 독신자주택가(13.3%)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군고구마는 추운날일수록 잘 팔렸다. 10월 초까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던 군고구마 매출은 한파특보가 내려진 10월 중순(~23일)까지 16.8%, 17.5%, 18.3%으로 매주 전 주 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이다 하순부터 20~30%대 늘었다.

동절기에 접어든 11월 첫째 주에는 군고구마의 매출이 전주 대비 34.6% 올랐다. 이른 추위에 큰 일교차로 군고구마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렇듯 편의점이 군고구마 대표 구매처로 자리잡으며 운영점포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CU는 2017년 300여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해 2018년 1500여점, 2020년 4000여점, 2022년 5000여점 등으로 군고구마 운영점포를 지속 늘리고 있다.

CU는 군고구마 판매량과 취급점포 수가 늘어난 것을 반영해 지난 8월 유명 산지에서 물량을 확보했다. 9월 초부터는 올해 수확한 햇고구마로 군고구마 운영을 시작했다. 판매가격은 사전 계약에 따라 물량을 확보한 만큼 인상되지 않았다.

이순호 BGF리테일 HMR팀 MD는 “이른 추위로 예년보다 찾는 사람들이 늘었던 10월에 이어 11월은 숙성된 고구마의 단맛이 극대화되는 시기로 군고구마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군고구마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동반 구매 상품들로 구성한 행사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