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최대매출' 컴투스, 투자도 '화끈'…성장동력 확보
'3Q 최대매출' 컴투스, 투자도 '화끈'…성장동력 확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1.1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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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5% 증가, 영업익 88% 감소…외주용역비 2381% 늘어
컴투스 영업비용 추이.[이미지=컴투스]
컴투스 영업비용 추이.[이미지=컴투스]

컴투스가 신작출시 효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컴투버스, 미디어부문 등 신성장동력 투자 확대로 비용도 크게 늘었다. 

컴투스는 11일 2022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862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4.7%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7.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3.7% 줄어든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기록 경신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와 신작 ‘소환형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크로니클)’, 야구 게임 라인업 등이 견인했다. 또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들도 매출성장에 힘을 실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비용 증가 탓이다. 컴투스의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84.3% 증가한 1846억원을 기록했다. 외주용역비(미디어콘텐츠 자회사의 사업확장을 위한 콘텐츠 외주제작)가 같은 기간 2381.5% 늘어난 457억원으로 집계됐다. 핵심사업 강화를 위한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도 57% 상승했다.

컴투스는 북미, 유럽 등 서구권을 포함한 전 세계 흥행작인 서머너즈 워를 비롯해 KBO 라이선스와 MLB라이선스 1등 야구게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서머너즈 워 IP 기반의 첫 MMORPG 크로니클의 해외 시장 확대로 ‘멀티플 글로벌 히트작’ 라인업을 구축해 지속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크로니클은 지난 10일 서머너즈 워의 팬덤이 가장 강한 북미 지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크로니클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인정받는 첫 번째 대한민국 MMORPG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서머너즈 워의 특장점을 MMORPG 장르로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투스는 그룹이 주도하는 웹3 메인넷 XPLA(엑스플라)에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접목해 미래 게임 시장 선도에 나선다.

내년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낚시의 신 IP 기반의 신작 ‘낚시의 신- 크루’가 XPLA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에 P2O(Play to Own) 시스템을 지속 접목하며 웹3의 가치와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이끌 청사진을 발표한 컴투버스 역시 11월 사내 테스트 진행 후 내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컴투버스는 3D 실감형 메타버스 오피스를 구축하고 입주사의 업종과 요구에 맞춘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2023년 1분기 기업 대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메타버스 대지 분양 및 오피스 사업, 컨벤션센터 기반의 행사와 컨퍼런스, 주요 파트너사의 B2C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각 산업 분야의 정상급 기업 20여 개가 컴투버스에 참여키로 하는 등 대규모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웹3 오픈 생태계 인프라스트럭처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컴투스는 현재 여러 계열사 및 유력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광범위한 콘텐츠 밸류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게임을 넘어 영화, 드라마, 공연, K-POP,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K-Contents to Global’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게임과 콘텐츠, 컴투버스를 XPLA에 접목해 웹3 시대의 미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기업 가치를 만든다는 포부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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