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국 탄산리튬 공급망 확보…IRA 선제 대응
LG엔솔, 미국 탄산리튬 공급망 확보…IRA 선제 대응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1.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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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6년 간 장기공급 계약 체결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김동수 전무(오른쪽)와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왼쪽)이 탄산리튬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김동수 전무(오른쪽)와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왼쪽)이 탄산리튬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선제 대응을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탄산리튬을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여의도 파크원에서 미국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와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 라이언 바트렛 리튬영업기술 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올해 6월 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5년부터 6년 간 컴파스 미네랄이 연간 생산하는 탄산리튬(약 1만1000톤)의 40%를 공급받는다. 또한 양사는 추후 하이니켈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에 대한 공급계약도 추진한다.

글로벌 광물업체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그레이트솔트 호수를 활용해 황산칼륨·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리튬을 포함한 호숫물)를 이용해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공법을 통해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리튬 생산 업체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가 확보해 IRA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였다. 또한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강화한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컴파스 미네랄과 계약을 통해 IRA 대응 뿐만 아니라 ESG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라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체계 구축을 통해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은 “본 계약은 우리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리튬 시장에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차별화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