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 임기만료 앞둔 CXO 12명…10대그룹 중 최다
삼성·롯데, 임기만료 앞둔 CXO 12명…10대그룹 중 최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1.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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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 각 5명, 매출 1조 클럽선 총 215명
국내 주요그룹 임기만료 앞둔 사내이사 현황.[이미지=CXO연구소]
국내 주요그룹 임기만료 앞둔 사내이사 현황.[이미지=CXO연구소]

매출 1조 클럽 기업 사내이사 215명이 내년 상반기 임기를 만료한다. 10대 그룹 중에선 삼성·롯데가 각각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1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230곳의 전체 사내이사는 66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15명(32.1%)은 내년 상반기 중에 임기가 종료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은 내년 3월 주총시기에 맞춰 임기가 끝난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COO, CFO 등 CXO급에 해당하는 사내이사 10명 중 3명 정도는 조만간 재선임, 승진, 이동, 퇴진 여부의 갈림길에 놓였다. 

임기 만료를 앞둔 200명이 넘는 사내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59.5세였다. 단일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4년생이 24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62년(23명), 1961년(20명), 1963년(17명) 순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1960년~1964년생에 속하는 60년대 초반에 출생한 경영진만 해도 92명(42.8%)에 달했다.

1964년생 중 오너 경영자에는 KCC건설 정몽열 회장,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 등이 포함됐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KT 구현모 사장, 동부건설 허상희 부회장, 현대그린푸드 박홍진 사장 등이 임기 만료된다. 

이번 조사에서 최연장자는 넥센그룹 강병중(1939년생) 회장, 최연소는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의 차남 서준석(1987년생) 이사회 의장으로 확인됐다. 강병중 회장은 넥센타이어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3월 23일, 서준석 의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내년 3월 26일에 공식적으로 임기가 끝난다.

국내 10대 주요 그룹 중엔 삼성과 롯데 그룹 계열사 사내이사가 각각 12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에서는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이 내년 3월17일에 등기임원 임기가 공식 종료된다. 한 부회장의 거취 여부는 빠르면 이달 말경 개최되는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회장의 경우 올해 2월에 삼성전자 대표직에 새로 올랐기 때문에 경영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재선임 될 가능성이 높다.

사장급 이상 대표 중에서는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을 비롯해 △삼성SDI 전영현 부회장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 △삼성카드 김대환 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이 내년 3월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부사장급 사내이사 중에서는 △삼성증권 사재훈 부사장 △삼성엔지니어링 최재훈 부사장 △삼성SDS 안정태 부사장 △삼성카드 안기홍 부사장 △제일기획 정홍구 부사장이 포함됐다.

이사회 의장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도 내년 3월20일까지가 공식 임기 만료 시점이다. 김태한 사장은 1957년생인 만큼 재선임에 성공할지 등기임원에서 물러설 지 이목이 집중된다. 

롯데 그룹에선 롯데케미칼과 롯데하이마트에서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둔 사내이사가 각각 3명으로 파악됐다.

롯데케미칼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교현 부회장과 황진구 대표가 내년 3월23일 공식 임기종료다. 재선임여부 관전포인트는 김교현 부회장이다. 그는 내년 67세지만 신동빈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선 황영근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인 맹중오 상무와 하영수 상무도 내년 3월 19일까지가 공식 임기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박윤기 대표와 송효진 재경부문장이 내년 3월 23일 임기가 마무리된다. 이외 △롯데쇼핑 강성현 대표 △롯데제과 이영구 대표 △롯데렌탈 김현수 대표 △롯데정밀화학 김우찬 상무도 임기 만료 시점이 내년 3월이다.

현대차 그룹에선 5명의 사내이사 공식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현대모비스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등기임원 임기 만료 시점은 내년 3월17일이다.

이외 △현대차 서강현 부사장 △기아 주우정 부사장 △현대제철 박종성 부사장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도 내년 3월 등기 임원 임기가 종료된다.

SK 그룹에서는 △SK케미칼 김철 사장 △SK네트웍스 박상규 사장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한진 그룹에서는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을 비롯해 한진 노삼석 사장의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온다. LG 그룹에선 LG디스플레이 정호영 대표와 LG이노텍 김창태 CFO 두 명만 내년 3월 임기가 공식 종료디ᅟᅩᆫ다.

총수 없는 그룹 포스코에선 5명의 등기 임원이 재신임을 받는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에선 전중선 사장을 포함해 정창화 부사장과 유병옥 부사장 세 명의 등기임원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틸리온에서는 윤양수 사장과 신건철 전무가 임기만료 된다.

회장 타이틀을 가진 임기만료 임박 사내이사는 22명으로 파악됐다.

GS건설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E1 구자용 회장 △HL만도 정몽원 회장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등이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특히 하림 그룹 김홍국 회장은 하림, 선진, 팜스코 세 곳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전문경영인 회장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도 내년 3월 말에 임기가 끝난다.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회장으로 승진했으나 아직 미등기 임원이어서 이사회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통상적으로 임기 만료를 앞둔 CEO급 경영진에 속하는 사내이사의 재선임 혹은 퇴진 여부에 따라 후속으로 단행될 일반 임원의 인사 폭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등기이사의 재선임 여부는 올해 경영 실적과 나이, 조직 관리, 미래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차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투표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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