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호실적' SKT, 미디어·클라우드 '급성장'
3Q '호실적' SKT, 미디어·클라우드 '급성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1.10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무선 매출 1.8%, 미디어·데이터센터·클라우드 두 자릿수 이상↑
SK텔레콤 매출과 영업이익률 추이.[이미지=SKT]
SK텔레콤 매출과 영업이익률 추이.[이미지=SKT]

SK텔레콤이 올 3분기 통신 외 미디어·클라우드 등 사업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10일 2022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조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6.7% 감소한 2456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은 유무선 통신을 비롯해 모든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특히 미디어, 클라우드 등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2조6250억원, 유선통신은 0.9% 상승한 259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1247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선제적으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말 기준 925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956억원이다. 신규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고 있으며 광고와 커머스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9% 성장한 3785억원이다. 그 중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0.2%, 데이터센터 매출은 31.3% 증가했다.

AIVERSE 사업은 ‘T우주’와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올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1500억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다. 연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판매액도 4100억원으로 연간 목표 GMV 5500억원 달성에 한층 가까워졌다.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28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현지 파트너와 협력도 지속 추진 중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