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권 부동산 그림자금융 규모 4년새 2배↑
비은행권 부동산 그림자금융 규모 4년새 2배↑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11.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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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49조→올해 9월 842조 87% 증가
 

비은행권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규모는 4년 전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는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비은행권의 부실을 사전에 막기위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 따르면, 올해 9월말 국내 비은행권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842조300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8년 말 449조원보다 87.3% 증가한 규모다.

그림자금융은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중앙은행의 규제와 감독을 받지 않는 자금중개 기관이나 상품을 말한다. 

부동산 그림자금융은 부동산펀드 설정액과 특별자산펀드 설정액, 전업 부동산신탁사 수탁액,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동산 PF 유동화 증권, 부동산 PF 채무보증 등이 포함된다.

금융연국원은 부동산펀드 설정액과 특별자산펀드 설정액이 2018년 각각 78조7000억원, 71조3000억원에서 지난 9월말 138조2000억원,129조8000억원으로 75.6%, 82.1%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업 부동산신탁사 수탁액은 2018년 206조8000억원으로 8월(386조2000억원) 대비 86.8% 늘었다.

보험사와 여전사, 저축은행, 증권사의 부동산 PF대출 규모는 2018년 42조3000억원에서 6월 말 84조원으로 98.58%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 부동산PF 유동화증권은 동 기간 24조3000억원에서 40조원으로 64.6% 증가했고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는 24조6000억원에서 62조8000억원으로 155.28%로 늘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보험사와 여전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PF 관련 익스포저를 늘려 조달금리 상승과 미분양 등 부동산시장 침체에 잠재적 부실화 위험에 직접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림자금융 규모 전체가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빨리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위험 요인이다"며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