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방업계가 ‘이색 컬래버레이션’ 열풍을 타고 캐릭터를 입힌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다. 귀여움을 강조한 디자인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주방업계에 따르면, 글라스락은 애니메니이션 ‘브레드 이발소’와, 락앤락은 토끼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코렐은 견고한 매니아층의 ‘스누피’와 손을 잡았다.

글라스락은 최근 몬스터스튜디오의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를 적용한 컬래버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글라스락 국내 제조 유리용기와 텀블러에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를 삽입했다.

‘브레드 접시’는 브레드이발소의 대표 캐릭터인 ‘식빵’이 연상되는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식빵·과일 등 다양한 브런치를 즐기기 좋다. ‘촉촉한 햇밥용기’는 밥을 소분해서 보관하거나 냉동밥을 보관하기 좋은 사이즈의 밥 보관 전용 용기다. 실리콘 뚜껑 스팀홀에는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를 적용해 개성을 더했다. ‘스트로우캡 머그’는 유리컵과 브레드이발소 캐릭터가 들어간 실리콘 빨대로 구성된 제품이다. ‘조각피자 보관용기’는 냉동피자나 남는 피자를 보관할 때 유용한 전용 용기다. 글라스락은 이외에도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로 포인트를 준 다양한 텀블러 라인업을 선보였다.

락앤락은 오는 12월 인기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컬래버한 신규 텀블러 3종을 출시한다. 에스더버니는 미국 에스더김 작가가 디자인한 토끼 캐릭터로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락앤락은 에스더버니 컬래버 텀블러를 오는 12월7일부터 12월21일까지 무신사에서 선보인다.

출시 예정인 락앤락 에스더버니 텀블러 3종은 최근 조성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락앤플레이’ 팝업스토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락앤락은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6일까지 12일간 ‘텀블러와 즐기는 일상’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락앤락은 이날 행사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 ‘궁호’의 일러스트를 더한 텀블러 2종과 키링·스티커 등 굿즈를 특별 제작했다. 팝업스토어 공간 역시 궁호 일러스트 캐릭터·패턴을 활용해 꾸몄다.

코렐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렐 코디네이츠는 인기 캐릭터 스누피를 담은 ‘스누피, 찰리 컬러 수저세트’와 ‘스누피 프렌즈 컬러 수저세트’ 2종을 출시했다.

스누피 수저는 밥과 국물 등 한식을 먹기에 편한 길이·사이즈와 적당한 깊이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숟가락과 젓가락 모두 앞뒤 무게 밸런스를 맞춘 디자인 설계로 손에 자연스럽게 감겨 편안한 식사를 돕는다. 제품은 스테인리스 스틸 18-10 고급 소재로 제작돼 식기세척기에 사용이 가능하며, 녹이 슬지 않고 냄새가 배거나 변색의 우려가 없어 위생적이다.

주방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컬래버 제품은 실사용이 아닌 특별한 날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래버 제품을 통해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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