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67만7000명 늘어…증가폭은 5개월째 둔화
10월 취업자 67만7000명 늘어…증가폭은 5개월째 둔화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11.0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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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이상 취업자 46만명↑…제조업 3개월 연속 20만명 늘어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올해 10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7만여명 늘었지만 경기불황의 여파로 증가폭은 5개월째 둔화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2774만1000명) 대비 67만7000명 늘었다. 

또 취업자 증가세는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실제 경제활동 참가율은 올해 △6월 64.9% △7월 64.8% △8월 64.1% △9월 64.2% △10월 64.3%를 기록했다. 

월별 취업자수는 △1월 2695만3000명 △2월 2740만2000명 △3월 2775만4000명 △4월 2807만8000명 △5월 2848만5000명 △6월 2847만8000명 △7월 2847만5000명 △8월 2841만명 △9월 2838만9000명 △10월 284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 10월 취업자 수는 제조업(20만1000명, 4.7%)과 숙박·음식점업(15만3000명, 7.3%),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2만1000명, 4.5%)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은 3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반면 도매·소매업(-6만명, -1.8%), 금융·보험업(-1만5000명, -1.9%), 협회·단체 및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7000명, -0.6%) 등에서 감소했다.

직업 종사자 형태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73만8000명(4.9%)이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8만5000명(-1.8%), 일용근로자는 8만명(-6.6%)으로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9000명(2.3%),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 7000명(5.1%)으로 늘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1000명(-5.8%)으로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60세이상 46만명 △50대 14만7000명 △30대 6만1000명 △20대 2만8000명이 증가했지만 40대에서는 1만1000명이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이 늘었고 고용률은 1.3%포인트(p) 올랐다. 또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00명이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전년 동원과 동일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0대(-4만4000명, -14.8%) △20대(-4만2000명, -10.7%) △40대(-1만5000명, -5.4%) 등에서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용률은 유지 내지 소폭 하락하고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될 전망이다"며 "기저 영향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확대 작용하는 가운데, 고물가와 금리인상, 수출위축 등 하방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둔화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경쟁력 강화와 규제혁파,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