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휠체어 바퀴 빠짐 사고 방지 목적
서울교통공사가 '카카오 맵' 앱을 통해 서울 지하철 역사 승강장 연단 간격(열차와 승강장 사이 거리)과 단차(열차와 승강장 간 높이 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카카오맵 앱 내 '교통약자 이동 경로 안내'를 이용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275개 역사의 연단 간격과 단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선로·역사 구조상 곡선 형태로 건설된 승강장은 불가피하게 연단 간격이 넓어지며 유모차나 휠체어의 바퀴가 빠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객이 연단 정보를 미리 확인해 연단 간격이 좁은 출입문으로 미리 이동하면 바퀴 빠짐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병희 서울교통공사 경영지원실장은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더욱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강화해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약자 편의 증진 관련 공공데이터로 승강장 연단·단차, 휠체어 전용석, 실시간 승강 설비 운영 현황 등 이동 편의 시설 정보와 지하철 화장실 위치, 실시간 열차 운행 정보, 역사 현황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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