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중남미 디지털조세행정포럼' 개최
국세청, '한·중남미 디지털조세행정포럼' 개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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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국세청장과 디지털 혁신 및 조세 협력
(왼쪽부터)이스마엘 칼라이칸 수리남 국세청장과 에밀리오 피네다 IDB 재정관리(FMM) 국장, 김창기 국세청장, 마르꼬 리비오 디아즈 레예즈 과테말라 국세청장, 푸블리오 드 그라시아 파나마 국세청장이 7일 서울 용산구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중남미 디지털조세행정포럼' 개최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왼쪽부터)이스마엘 칼라이칸 수리남 국세청장과 에밀리오 피네다 IDB 재정관리(FMM) 국장, 김창기 국세청장, 마르꼬 리비오 디아즈 레예즈 과테말라 국세청장, 푸블리오 드 그라시아 파나마 국세청장이 7일 서울 용산구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중남미 디지털조세행정포럼' 개최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국세청은 미주개발은행과 공동으로 오는 10일까지 중남미 5개국 국세청장과 15개국 고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제2차 한·중남미 디지털 조세행정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포럼은 한국의 선진화된 전자 세정에 관한 경험을 공유해 중남미 국가의 세정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과 중남미 국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 국세청 관계자 외에도 범미주조세행정협의체(CIAT), 비엔나대학교 국제조세정책센터, 국내·외 IT 서비스기업 등 각계각층에서 민·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지난 1997년 국세통합시스템(Tax Integrated System) 개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5년의 전자 세정 경험을 축적해왔다"면서 "그 결과 납세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국세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과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세정역량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진화된 전자 세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조세 수입을 조달해왔다"면서 "한국 국세청이 중남미 전자 세정의 선진화에 있어 중요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디지털 세정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세정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올해는 한국과 중남미 15개국이 수교한 지 60년이 되는 해다. 이에 한국 국세청과 중남미 국세청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해 현지 진출기업의 이중과세 해소 등 세무 애로 해소에도 함께 힘써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김창기 국세청장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중남미 국세청장과 고위공무원들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준비된 역량과 노력을 설명하고 전통적인 우방 국가인 중남미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조세행정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미래에 조세행정이 나아갈 방향과 기회에 대해 논의한다. 

각 세션에서는 △포스트 펜데믹 시대의 조세행정의 위기와 기회 △홈택스와 전자세금계산서 △조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 △납세자 정보관리 및 디지털 보안 관리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또한 한국 전자 세정의 현황과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중남미 공무원들이 서울 시내 세무서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중남미 국가의 세정역량 향상을 지원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제고되고 중남미 국가와의 세정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 진출기업과 교민에 대한 세정지원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