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3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전 사업 고른 성장
롯데렌탈, 3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전 사업 고른 성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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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7177억원·영업이익 940억…"사업별 실적 상승 폭 커"
롯데렌탈 로고.
롯데렌탈 로고.

롯데렌탈이 2022년 3분기 모든 사업 부문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3분기 매출액 7177억원, 영업이익 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7%, 28.9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렌터카, 중고차, 일반렌탈, 공유차 등 모든 사업 부문 매출액이 고루 성장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당기순손실 6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은 지난 3월 취득한 쏘카 주식에 대해 공정가치 평가를 수행하고 평가손실 등 529억원을 반영한 영향이다. 롯데렌탈은 “쏘카의 주가 회복 시 환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기렌터카 사업은 빠른 차량 인도 기간과 전기차 소비자를 위한 ‘EV 퍼펙트 플랜’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기차 방문 충전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제공했다. 최근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진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마이웨이’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지향 상품·서비스를 선보였다.

단기렌터카 사업은 거리두기 완화로 이용자가 증가하며 24시간 비대면 무인 대여·반납이 가능한 ‘스마트 키박스’ 서비스, 원하는 장소에서 대여·반납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사전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중고차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상승했다. 중고차 경매 브랜드 롯데오토옥션은 지난 9월 25만대 이상의 누적 경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한 중고차 종합 가치 지수(LUPI)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고차 시장의 흐름과 변동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고차 시장의 예측치 확인도 가능하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중고차 시장의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일반 렌탈 사업의 경우 고소장비, 지게차의 대형 현장 수주·투입 확대와 서빙로봇·레저용품 등 신규 아이템 발굴·육성이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 교육 평가용 개인용 컴퓨터(PC) 임대사업 진입 등도 긍정적 효과를 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