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중 1명, "환승이직 당연"
직장인 2명중 1명, "환승이직 당연"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11.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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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장인 1291명 대상 '이직 경험' 설문조사 진행
이직 경혐과 트렌드 설문조사.[사진=잡코리아]
이직 경혐과 트렌드 설문조사.[사진=잡코리아]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직 활동을 하고 새 직장이 정해지면 바로 이직을 하는 신조어 ‘환승이직’에 대해 직장인 2명중 1명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잡코리아는 '이직 경험과 트렌드'에 대해 직장인 12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직 중 이직 활동을 하고 새 직장이 정해지면 바로 이직을 하는 것(환승이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1.0%, 2명중 1명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럴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47.1%로 많았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한 직장인은 1.9%로 적었다.

연령대별로 20대 직장인 중에는 환승이직이 ‘당연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4.0%로 30대(52.0%)와 40대이상 (48.6%) 보다 높았다. 세대별 분석 결과에서도 MZ세대 응답자 중에는 51.3%가 ‘당연하다’고 답해 그 외 세대 직장인(50.0%)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IT직, 영업직 직장인들 중 환승이직이 ‘당연하다’고 답한 직장인이 많았다. 조사결과 IT직 직장인 중 ‘당연하다’는 응답자가 61.9% 가장 높았고 이어 영업직(54.0%) 전문직/기타(52.0.%) 사무직(46.4%) 순으로 ‘당연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직장인들의 이직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유사한 답변이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1회이상 이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90.1%)들에게 이직할 때 주로 언제 퇴사했는지 퇴사시점을 질문한 결과 ‘재직하면서 이직활동을 하고 이직할 기업이 정해졌을 때 퇴사했다’는 직장인이 64.8%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이러한 답변은 20대 직장인 중 67.6%, 30대 직장인 중에는 70.9%, 40대이상의 직장인 중에도 58.6%로 전 연령대에서 모두 절반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직장인들은 주로 퇴사 전 이직활동을 하는 이유는 수입이 중단되는 기간을 최소화하고 조바심을 내지 않고 여유롭게 이직활동을 하기 위함이라 답했다.

조사결과 ‘수입이 중단되는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라고 답한 직장인이 4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언제 이직에 성공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여유롭게 이직활동을 하기 위해’라는 응답자가 36.5%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 직장인 중에는 ‘조바심을 내지 않고 이직활동을 하기 위해’라는 답변이 43.0%로 가장 높았다.

반면 주로 퇴사 후 이직활동을 하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재직 중 면접 등 이직활동의 제약이 크기 때문이라 답했다. 조사결과 ‘재직 중에는 이직 활동(이력서 수정/면접 등)의 제약이 많기 때문에’라는 직장인이 5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퇴사 후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진로를 조금 더 고민해보기 위해’라는 응답자도 20.8%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원하는 때 원하는 일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주로 퇴사 후 이직활동을 한다는 직장인도 13.4%로 조사됐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