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전세대출 잔액 1조원 돌파…출시 1년 만
케이뱅크, 전세대출 잔액 1조원 돌파…출시 1년 만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11.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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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열에 여덟은 2030세대…1인가구 비중 높아
(이미지=케이뱅크)
(이미지=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대출 잔액이 1년여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 두 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올해 3월 출시 6개월 만에 6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출시 1년여 만에 1조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은 모바일로 대출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상품이다.

케이뱅크가 전세대출 소비자층을 분석한 결과,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주로 이용했다. 2030은 전체 소비자 가운데 78%에 달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30대가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구 형태도 1인 가구가 42%로 젊은 층의 실거주 수요를 적중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보증부월세(반전세)가 늘어나는 추세도 보였다. 올해 6월까지 일반전세대출 상품 중 보증부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12%였으나, 7월부터 20%대로 올라섰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은 주택의 정보와 연소득 등을 입력하면 예상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서류제출 절차도 간소화해 임대차계약서(확정일정 필수)와 계약금 영수증(보증금의 5% 이상 납입) 두 가지 서류만 사진 촬영해 제출하고 나머지 8가지 서류는 공인인증서 로그인으로 자동 전송된다.

케이뱅크는 실거주자들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왔다. 기준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6월 이후 5차례에 걸쳐 금리를 총 최대 1.59%포인트(p) 내렸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케이뱅크 전세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3.61%로 전 은행권 중에서 가장 낮다. 이날 기준으로도 케이뱅크 일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80%~연 5.26%,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63%~연 4.11%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최근 전세안심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세로 등록한 아파트 보증금에 대한 권리 침해 우려가 높은 근저당권·가압류 등 등기정보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자동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등기부등본 열람비용을 전액 케이뱅크가 부담하며, 열람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수차례 금리를 인하해 업계 최저 수준의 전세대출 금리가 1조원 돌파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전세대출 고객 맞춤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