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재난 발생시 행동요령, 꼭 기억하자
[독자투고] 재난 발생시 행동요령, 꼭 기억하자
  • 신아일보
  • 승인 2022.10.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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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원 인천계양경찰서 경비작전계
 

지난 2022년 3월 4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된 동해안 산불은 산림 2만여 ha를 태우고 약 9일만에 진화되었으며 주택, 농축산 시설 등 총 643개소가 소실되고 337명의 이재민이 발생해했다.

앞의 사례에서 보듯이 재난은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사건이 아니며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태풍, 호우, 지진, 화재 등 크고 작은 재난이 예고없이 찾아오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러한 범국가적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미리 점검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에서는 11월 14일부터 11월 25일까지 약 2주간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2022년 국가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이 대형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현장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형재난은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발생하는 재난 상황 속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재난 발생 시 국민 행동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산불 발생 시 행동요령으로는 최초 발견 시 119, 산림청에 신고해야한다. 초기의 작은 산불은 나뭇가지 등을 이용하여 진화해야한다. 산불의 규모가 커지면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대피해야한다. 대피하지 못한 경우, 바람을 등지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 구조를 기다린다.

침수 대비 행동 요령으로는 외부 수심이 무릎 이상일 경우 전기 차단 후 여럿이 함께 문을 열고 대피한다.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차량을 두고 즉시 탈출한다. 

지하 계단으로 조금이라도 흘러들어오면 즉시 대피한다. 구두,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신발이 없으면 맨발로 대피한다. 

붕괴 발생 시 행동 요령으로는 대피로를 찾아 신속히 대피해야한다. 계단실 등과 같이 견디는 힘이 강한 벽체가 있는 곳으로 임시 대피한다. 낙화물에 대비해 머리를 보호하면서 신속하고 질서 있게 대피한다. 가스 폭발 위험이 있을 경우 성냥 등이 아닌 손전등을 사용한다.

대설 시 행동 요령으로는 개인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집 길가를 자주 치우고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모래 등을 뿌려준다. 차량이 고립된 경우, 신고 후 차 안에서 기상 상황을 확인하여 구조를 기다리다.

언뜻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설명한 행동 요령을 반복해서 숙지하고 있다면 재난 상황 발생 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초석이 될 것이다.
 

/안수원 인천계양경찰서 경비작전계 

[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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