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실종신고 3000명 돌파…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마련
이태원 압사 참사 실종신고 3000명 돌파…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마련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0.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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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접수된 실정건수가 3000건을 돌파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로 3580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전화로 접수된 건수가 3493건, 한남동 주민센터로 방문해 접수된 신고건수가 87건이다. 10만여명의 인파가 이태원 일대에 모였던 만큼 실종 신거 건수는 오전 7시 기준 270건에서 급속도로 늘어났다. 다만 중복신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가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함에 따라 우선 31일 아침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또 서울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은 11월 5일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각종 축제성 행사도 축소하거나 취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망자 인적사항과 가족 연락처를 파악해 유족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사망자 유가족별로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대책을 검토한다.

이태원 일대 영업도 중단된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는 30∼31일 이틀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개 업소 영업을 중단하기로 자체 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인계 및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상자는 사망 151명, 부상 82명 등 233명으로 집계됐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