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 혐의 검찰 송치
경찰,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 혐의 검찰 송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0.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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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을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성매매 의혹은 혐의가 없다고 불송치 결정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6일 이 대표의 장남 동호 씨를 수원지검에 넘겼다.

동호 씨에게는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인 도박 횟수와 베팅 금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성희롱을 하는 등의 글을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동호 씨가 이용한 도박사이트를 파악해 계좌 분석 등을 통해 혐의를 밝혀냈다. 동호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호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도박에 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등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도박 혐의는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돼 송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매매 의혹은 다방면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