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그룹 7개 계열사 보령으로 이전한다
선진그룹 7개 계열사 보령으로 이전한다
  • 보령/박상진기자
  • 승인 2010.01.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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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남부산단으로…보령, 충남도청서 MOU 체결
충남 서해안의 거점 관광·경제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보령시(시장 신준희)가 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인화 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신준희 시장, 박성수 선진그룹 회장은 18일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2012년까지 보령 남부산업단지에 4천110억원을 투자해 선진그룹 계열사등 7개 기업이 입주하는 내용의 투자양해 각서(MOU)에 서명했다.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선진그룹은 보령시 웅천읍에 추진 중인 남부산업단지 84만여㎡에 중대형 굴삭기 부품 생산하는 선진정공(주), 믹서차등 다목적 특장차를 생산하는 선진특장(주), 유압컴포넌트 신제품을 생산하는 선진파워테크(주), 기계와 중공업(프랜트)를 제작하는 선진엔지니어링(주), 농수산물 가공제조, 유통업체인 명식품(주)를 비롯해 자동차와 상용차부품, 농기계제조 및 부품을 생산하는 2개 회사등 7개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남부산단은 2012년 6월 가동을 목표로 선진그룹에서 토지 보상과 조성등 직접 개발하게 되며, 이들 7개 회사가 모두 가동되는 2013년에는 연간 7천600억원의 매출과 2650명의 고용인원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준희 시장은 “선진그룹의 투자유치는 새해 11만 시민에게 큰 선물”이며 “선진계열 그룹이 조속히 보령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남부산단 조성과 관련한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7개와 해외 1개 법인을 비롯해 3개 지사와 12개 영업소를 갖추고 특장차와 굴삭기 완제품 및 부품을 주력사업으로 하면서 운수와 건설업에도 진출한 선진 그룹은 110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3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선진그룹은 지난해 7월 보령시를 방문해 신준희 시장과 사업의향 협의를 시작한 후 박성수 회장과 이근직 사장이 웅천 남부산업단지 예정지를 방문 했으며, 이후 시는 충남도와 함께 회사를 수십차례 방문, 설득하고 협의하여 지난해 12월 최종 투자 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창산업단지 분양 완료로 추가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보령시는 선진그룹의 투자유치 확정으로 관창과 남부산단을 중심으로 수조원대의 경제유발 효과와 남·북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더불어 경제자립형 자족도시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