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필리핀공항 '활주로 이탈' 지원인력 파견
대한항공, 필리핀공항 '활주로 이탈' 지원인력 파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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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행 특별편 운항…세부공항 운항 재개 맞춰 대체편 비행
승객 162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지난 23일 오후 11시7분(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멈춰선 모습 트위터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승객 162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지난 23일 오후 11시7분(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멈춰선 모습 트위터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자사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한 필리핀 세부공항에 지원 인력을 파견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지원·조사단이 탑승한 특별기가 이날 오후 5시5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지원·조사단은 이수근 안전보건총괄 부사장과 정비·안전 분야 등 지원 인력 37명, 국토교통부 감독관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필리핀 보홀공항 도착 후 배를 타고 세부로 이동해 현지에서 현장 지원과 조사를 시작한다.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도 조사단을 꾸려 다음날 세부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당초 활주로를 이탈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에 대해 귀국 지원을 위해 대체 항공편에 지원 인력 등을 태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부 공항 폐쇄 장기화로 보홀행 특별편을 운항했다.

필리핀 공항 당국은 대한항공 여객기 견인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오는 25일 오전 1시까지 활주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세부공항 운항이 재개되는 대로 승객 귀국을 지원할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 23일 오후 11시7분(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승객 162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는 기상악화로 두 차례 복행 후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 이후 현지 소방대가 출동했으며 승객들은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비행기에서 내렸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