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필리핀 공항 활주로 이탈 머리 숙여 사과"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필리핀 공항 활주로 이탈 머리 숙여 사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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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사고 관련 사과문 발표…"수습 만전 기하고 편안히 모시도록 최선"
승객 162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지난 23일 오후 11시7분(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멈춰선 모습 트위터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승객 162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지난 23일 오후 11시7분(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멈춰선 모습 트위터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4일 필리핀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과 관련해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10월2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세부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KE631편이 세부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들과 가족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사는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이 불편 없게 안전하고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지 항공 당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오후 11시7분(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승객 162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는 기상악화로 두 차례 복행 후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 이후 현지 소방대가 출동했으며 승객들은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비행기에서 내렸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승객들은 세부 현지 3개 호텔에 투숙 후 대체편에 탑승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지 공항 활주로 등 상황을 고려해 빠른 시간 내 운항할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