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물류창고 신축 현장서 추락사고…2명 사망·3명 중상
안성 물류창고 신축 현장서 추락사고…2명 사망·3명 중상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0.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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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타설 중 거푸집 붕괴 5~6m 아래로 떨어져
21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성시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현장에서 거푸집 붕괴로 작업자 5명이 5~6m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죽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5분경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에 있는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해당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거푸집이 내려앉으며 5~6m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 중 3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숨졌다. 30대 중국인 여성 1명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외 40대 우즈베키스탄인 남성 1명과 50대 중국인 1명은 각각 두부 외상과 늑골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콘크리트를 붓는 과정에서 지지대가 콘크리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사고현장에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직원과 국토안전관리원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수습 및 사고경위,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필요할 경우에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와 평택지청 산재예방지도과 소속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설계도서 등에 따른 시공 여부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산재수습본부를 구성해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