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과정에서 8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21일 법원에 출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원장에 대한 심문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됐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검찰 체포 뒤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22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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