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CJ프레시웨이, PBV 개발·공급 '맞손'
기아-CJ프레시웨이, PBV 개발·공급 '맞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21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자재 유통 최적화 모델 개발 협력…2025년부터 공급
(사진 왼쪽부터)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송호성 기아 사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식자재 유통 혁신을 위한 PBV 개발 및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기아]
(사진 왼쪽부터)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송호성 기아 사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식자재 유통 혁신을 위한 PBV 개발 및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기아]

기아가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콜드체인 식자재 유통에 최적화된 친환경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개발한다.

기아는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CJ프레시웨이와 ‘식자재 유통 혁신을 위한 PBV 개발 및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김상대 기아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진중 CJ프레시웨이 유통사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아는 올해 쿠팡, CJ대한통운 등 국내 유통·물류 배송시장 선도 사업자들과 PBV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식자재 유통 선도 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관련 협력을 통해 향후 PBV 사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아는 내년부터 CJ프레시웨이의 배송차량 친환경 전환을 위한 ‘봉고ⅢEV 냉동탑차’ 30여대를 먼저 공급한다. 궁극적으로 CJ프레시웨이의 콜드체인 식자재 유통 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해 오는 2025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CJ프레시웨이가 봉고Ⅲ EV 냉동탑차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 요건을 제안하고 기아가 이를 전용 PBV 모델 개발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CJ프레시웨이가 현재 운영 중인 1톤(t) 급 배송차량 200여대를 기아가 개발한 전용 PBV로 전환한다. 또 협력 운송회사, 거래 소상공인 소유 배송차량 800여대도 전환을 유도한다.

양사는 PBV 개발 외에도 △비즈니스 맞춤형 충전 솔루션 공급 △PBV 운영 관리 효율화를 위한 차량 관제 시스템 제공 △배송 보조 디바이스 개발 등 유통 혁신 관점에서 PBV와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기술 등의 실증을 단계적으로 병행한다.

또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 업무 효율화를 위한 작업자 웨어러블 로봇 실증 등의 관련 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CJ프레시웨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한 콜드체인 특화 목적 기반 차량 및 연계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내 PBV 고객들을 발굴하고 특화된 차량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PBV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