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46.3% "먼저 취업한 친구보며 힘들어"
취업 준비생 46.3% "먼저 취업한 친구보며 힘들어"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10.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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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성인남녀 817명 대상 설문 조사 진행
설문조사 결과.[사진=에듀윌]
설문조사 결과.[사진=에듀윌]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먼저 취업한 친구와의 비교 의식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윌은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취업 준비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8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듀윌 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면서 나를 힘들게 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미 취업해 자리를 잡은 친구와의 비교 의식(46.3%)’, ‘부모님에 대한 미안한 마음(46.3%)’이 가장 많은 답변을 얻었다. 이어 ‘만날 때마다 취업했냐고 물어보는 주변 사람들(40.9%)’이 힘들다는 답변이 많은 선택을 얻었다. ‘취업 준비 비용 및 용돈 마련에 대한 고민’이 32.3%, ‘연이은 불합격 통보로 낮아지는 자신감’이 28%로 뒤를 이었다.

취업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또는 하고 싶었던 일을 묻는 질문에는 ‘첫 월급으로 가족 또는 연인에게 선물하기’가 46.1%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부모님께 용돈 드리기(42%)’, ‘친구들에게 취업 턱 내기(21.5%)’까지 주변 사람을 위해 월급을 쓰겠다는 답변자가 많았다. 한편 자신을 위한 비용이나 시간을 쓰겠다는 응답도 많았다. ‘여행이나 호캉스 떠나기’가 39.5%,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모으기’가 25.9%, ‘필라테스, 캠핑 등 취미 갖기’가 14.1%의 응답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사원증 자랑, 명함 이벤트 응모하기(16.2%)’, ‘학자금 대출에서 벗어나기(13.8%)’ 등도 많은 답변을 얻었다.

평균 취업 준비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봤다. ‘1년 이상~2년 미만(41.4%)’이 가장 많았고, ‘1년 미만(28.2%)’도 많은 답변을 얻었다. ‘2년 이상~3년 미만’이 13%, ‘3년 이상’은 5.6%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취업 준비 중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채용 전형은 무엇일까? 37.3%의 응답자가 ‘자소서 작성’을 꼽았다. 채용 전형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는 기업 및 직무 정보나 자신의 경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고 본인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작성 기술 등도 필요하다. 또 신입 사원 채용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많게는 수십 건 이상의 자소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도나 어려움이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소서 작성 다음은 ‘면접’이 29%로 많은 응답을 얻었고 ‘인적성 검사 등 필기 시험(26.7%)’, ‘체력시험(6.2%)’, ‘기타(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에듀윌 관계자는 “기업별·전형별로 지원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이나 능력이 다양하게 나뉘고 있고 채용 트렌드 역시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 취업에 성공하려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취업 기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자소서, NCS·인적성 필기 시험, 면접 시험 등 전형 별로 최적의 전략을 제시하는 전문가의 지원을 받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