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아타운 대상지로 '용산 원효로4가' 등 26곳 선정
서울 모아타운 대상지로 '용산 원효로4가' 등 26곳 선정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0.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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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순차 지정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결과. (자료=서울시)
하반기 서울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결과. (자료=서울시)

용산구 원효로4가 71 일원 등 26곳이 서울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들 지역을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를 열고 올해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26개소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양질 주택과 지하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대상지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선정위를 통해 반지하 주택 여부와 침수 피해 여부, 대상지별 노후도 등 사업 시급성을 비롯한 심사 요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용산구 원효로4가 71 일원 △성동구 응봉동 265 일원 △광진구 자양4동 12-10 일원 등 최종 대상지 26곳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서울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지역은 총 64개소로 늘었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26곳은 각 자치구가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서울시 주민공람과 통합심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법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선정위는 이번 대상지 발표에서 제외한 강남구 일원동 619-641과 663-686 일원에 대해 각종 규제 완화 시 미치는 영향 등을 추가 검토해 2주 내에 선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총 64곳이 빠르게 계획을 수립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서울시 내 저층 주거지의 열악한 주거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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