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윤송이 "미래세대 지원 아끼지 않겠다"
엔씨 윤송이 "미래세대 지원 아끼지 않겠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0.2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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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창의성 컨퍼런스 개최
재단 핵심사업 ‘프로젝토리’ 사업 성과 공유, 패널 토론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이 20일 재단창립 1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이 20일 재단창립 1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겸 NC문화재단 이사장이 20일 미래세대의 창의성 증진에 지속적인 지원의지를 밝혔다.

윤 이사장은 이날 재단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Next Creativity Conference 2022(NCC2022)’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치열한 고민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간의 고민과 경험 결과를 나누고 미래세대 창의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공유하며 방향성을 제시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일궈내는데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창의성, 일상의 모든 순간’이란 슬로건 하에 재단 사옥에서 개최됐다. 주제는 ‘미래세대’와 ‘창의성’이다.

중심은 ‘청소년들의 창의성 향상을 위해 2018년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 ’프로젝토리‘다. 이는 각자의 프로젝트를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학교, 집 외 제 3의 공간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시도와 안전한 실패를 경험하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도전하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한다.

윤 이사장은 “전문적 창의성 못지않게 일상·개인적 수준의 창의성도 중요하게 대두됐다”며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일상적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은 청소년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다양한 문제에 대처할 능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이 일상적 창의성을 발현할 환경을 제공하고자 프로젝토리를 열었다”며 “특별한 커리큘럼이 없기에 지도교사나 시간표도 없다. 나이 상관없이 닉네임으로 부르며 수평어를 사용한다. 경쟁이 아닌 건강한 협력을 경험할 수 있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유도 누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멤버들 대상으로 창의적 자신감을 측정한 결과 활동을 통해 창의적 자신감 수준이 향상 됐다는 걸 확인했다”며 “미래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효율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방식을 길러야 한다. 재단 사업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됐고 멉추지 않고 계속 시도하며 질적 도약을 위해 치열한 고민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축사를 맡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창의성은 노력하면 길러진다”며 “회로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뇌세포를 자극하기 위해 사무실 내 TV, 조직표 등을 거꾸로 놓고 생활 중이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걸 발표하는 수업을 만들었고 △시험에서 한 문항은 학생들이 문제를 내고 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조강연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폴 김’ 교수가 창의와 혁신을 추구하는 근본적인 열정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교육자이자, 유튜브의 CEO 수전 워치츠키의 어머니인 ‘에스더 워치츠키’가 청소년들이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설했다.

오후에는 NC문화재단의 핵심사업인 ‘프로젝토리’ 성과 발표와 프로젝토리 멤버로 활동했던 청소년 연사의 발표가 진행됐다. 신종호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이끄는 ‘더 나은 창의 환경’에 대한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21일은 ‘궁금한뇌연구소’ 대표이자 뇌과학자인 장동선 박사가 진행하는 ‘창의성’ 그룹 토론과 ‘창의적 환경’에 대한 워크숍, 프로젝토리 청소년 멤버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토리 문화’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