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2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65.7% 찬성
기아 노사, 2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65.7% 찬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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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9일 조인식 개최…장기근속 퇴직자 전기차 할인 내용 추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 노사가 2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

18일 기아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이날 조합원 2만8229명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65.7%(1만7409명)로 가결됐다. 이로써 기아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찬반 투표에는 2만6490명(투표율 93.8%)이 참여했다. 34.1%(9020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무효표는 61표였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 8월30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41.9%로 부결된다 있다.

지난 1차 잠정합의 주요내용은 호봉승급분 포함한 기본급 9만8000원, 경영성과금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무상주 49주 지급 등이다.

이외에도 국내 공장(오토랜드)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등 미래차 신사업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미래 변화 관련 합의’와 함께 단체협상 내 경조휴가 일수 조정,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에 합의했다.

이번에 도출한 2차 잠정합의안에는 휴가비 30만원 추가 인상 등 내용이 담겼다. 또 오는 2025년부터 25년 이상 장기근속 퇴직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다만 전기차 혜택 관련 세부 내용은 구매자 대기 수요와 보조금 지급 추이, 물량수급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기아 노사는 오는 19일 경기 오토랜드 광명 본관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