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 전주환 측 "공소사실 인정"… 재판 공개한다
'신당역 살인' 전주환 측 "공소사실 인정"… 재판 공개한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0.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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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구속)씨 측이 혐의를 인정했다.

전씨의 변호인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과 변호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인 신문을 비롯한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의무는 없다.

하지만 전씨는 직접 법정에 나와 변호인과 재판 일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전씨는 녹색 수의 차림에 흰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앞서 피해자 측과 검찰은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2차 피해를 우려한 데 따른 요청이다.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을 할 사유가 되기 어렵다”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 도중 피해자의 사생활에 대한 질문 등이 나올 경우 제재하거나 추가 조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씨가 추가 준비절차를 원하지 않아 정식 심리는 다음달 22일부터 진행된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14일 신당역 회장실에서 피해자를 칼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전시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상태였다.

경찰은 전씨가 구형일인 8월 18일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일 전씨는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이전 집 주소와 근무지를 알아냈다. 지난 3일과 14일에도 내부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스토킹·불법 촬영 혐의 사건에서는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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