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09년 12월 수출입물가 동향’발표


대미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비철금속 등 일부 제품의 국제시세가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09년 12월 및 연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5% 올랐다.

전월대비 수입물가 등락률은 지난 9월(-1.9%)과 10월(-1.1%) 각각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11월(1.9%)과 12월(0.5%) 연속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4% 떨어져 전월의 하락률(-7.5%)보다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미달러 환율의 상승과 비철금속 등 일부 제품의 국제시세 강세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중간재가 석유화학 및 비철금속 1차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나프타가 2.3%, 프로판가스 9.3%, 부탄가스 10.8%, 액화가스가 8.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금속제품으로는 백금 3.4%, 금괴 1.0% 등의 비율로 각각 올랐다.

원자재는 동광석(4.8%) 액화천연가스(6.6%) 등의 광물은 올랐으나 원유(-2.7%)가 내려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2% 하락, 소비재는 0.9%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 역시 대미달러 환율의 상승과 화학 및 비철금속제품의 국제시세 강세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보다 0.1% 올랐으며, 공산품의 경우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2.2%) 금속1차제품(1.6%)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연중으로는 수출·수입물가가 전년대비 각각 0.2%, 4.1% 하락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