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메타버스' 속 테팔 키친용품으로 요리를...'써프라이즈~'
[체험기] '메타버스' 속 테팔 키친용품으로 요리를...'써프라이즈~'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0.16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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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5주년 기념 팝업하우스 구축…업계 첫 가상공간
테랑해파크·집밥키친·테마워갤러리 등 5개 구역 배치
실시간 양방향 소통…유뷰트 홍보영상·구매 혜택 연계
‘테팔 한국 창립 25주년 팝업 하우스’ 메인 화면. [사진=최지원 기자]
‘테팔 한국 창립 25주년 팝업 하우스’ 메인 화면. [캡처=테팔 팝업하우스]

가상공간 메타버스에서 글로벌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의 다양한 제품을 즐길 수 있다. 테팔 소비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제품 할인 구매 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16일 테팔이 한국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 구현한 팝업 하우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테팔 팝업 하우스 속 아바타 꾸미기. [사진=최지원 기자]
아바타 꾸미기. [캡처=테팔 팝업하우스]

테팔 메타버스 팝업하우스 입장은 쉽다. PC나 모바일 주소창에 초대장 링크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닉네임 생성란이 등장한다. 간단한 닉네임만 입력하면 손쉽게 입장 가능하다.

메타버스 속 테팔을 즐기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가상공간 속 ‘나’를 꾸미는 일이다. 기본적인 랜덤 아바타가 설정되지만 피부색, 헤어 스타일, 옷, 얼굴 표정 등을 원하는 대로 조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바타 조작에 필요한 건 상하좌우 방향키와 스페이스바 뿐이다. 아바타는 방향키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아바타가 깡총깡총 뜀박질한다. 테팔이 구현한 메타버스 세계는 어린이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을만큼 직관적이다.

‘테팔 한국 창립 25주년 팝업 하우스’ 5개 주요 구역. [사진=테팔]
‘테팔 한국 창립 25주년 팝업 하우스’ 5개 주요 구역. [이미지=테팔]

순식간에 ‘컬러풀 테팔월드’가 눈 앞에 펼쳐졌다. 선물상자로 구현된 테팔 팝업하우스는 △테랑해파크 △웰컴라운지 △집밥키친 △테마워갤러리 △인조이테팔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야외 피크닉, 공연장, 파티룸 등 다양한 공간이 표현됐다.

정중앙에 위치한 ‘테랑해파크’에서는 커다란 분홍색 케이크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선물 상자들이 가장 화려한 공간이다. 많은 아바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테팔은 ‘테랑해파크’에서 국내 저소득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기부 프로젝트을 진행한다. 테랑해파크 속 빨간 우체통에 총 250개의 집밥 이야기가 모이면 비영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약 2500만원 상당 후원금과 테팔 제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웰컴라운지’는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테팔) 대표의 25주년 감사 메시지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속 팽 대표는 “테팔의 원동력은 여러분의 사랑”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욱 즐겁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테팔 팝업 하우스 속 주요 제품군. [사진=최지원 기자]
테팔 집밥키친 속 주요 제품군. [캡처=테팔 팝업하우스]

‘집밥키친’은 소비자 혜택을 담은 핵심 이벤트 공간이다. 테팔은 집밥키친에서 △초고속 블렌더 △매직핸즈 △원픽냄비팬 △쿡포미 등 테팔 주력 제품군으로 주방 풍경을 구현했다. 

‘집밥키친’에는 제품 실제 모습을 꼭 닮은 그래픽이 시선을 끈다. 아바타가 제품 그래픽으로 다가서자 ‘F 버튼을 눌러서 실행’이라는 안내 메시지가 뜬다. F버튼을 누르면 해당 제품의 유튜브 홍보 영상이 뜬다.

테팔은 메타버스 세계관을 자사 제품 구매 혜택과 연계했다. 유튜브 홍보 영상 하단의 ‘25주년 특가에 구매하세요’ 버튼을 누르면 창립 기념 특가 할인 판매 페이지로 바로 연동된다. 제품 영상 시청과 구매가 한 번에 이어지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테팔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테마워 갤러리’는 △테팔 열센서 프라이팬 출시(2000년) △임옥상 작가와의 ‘테팔 그리고 여성의 자유’ 전시기획 (2002년) △그룹 첫 현지인 팽경인 대표 취임(2009년) △집밥 캠페인(2011년) 등 지난 25년 간 테팔 주요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인조이테팔’은 미로 퀴즈 공간이다. 테팔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맞출 수 있는 수준이다. 테팔은 5개의 문제를 모두 푼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각종 인기 제품을 선물한다.

테팔 팝업 하우스 인조이테팔 속 퀴즈 이벤트. [사진=최지원 기자]
인조이테팔 속 퀴즈 이벤트. [캡처=테팔 팝업하우스]

실시간 채팅을 통한 양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곳이니만큼 재미있는 해프닝도 발생한다.

방문자 A씨가 공개 채팅란에 ‘제품 할인을 많이 한다. 청소기 가격 대박’이라고 말했다. 이에 B씨는 ‘나도 (그 저렴한 제품 있는 곳을) 찍어줘’ 라고 반응한다. A와 B씨의 아바타는 청소기 제품 그래픽이 있는 장소로 함께 이동한다.

C씨는 ‘25주년 세트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네이버 로그인 과정에서 계속 에러가 발생한다’고 문의했다. 대기 중이던 테팔 관계자는 ‘제 아바타를 따라오라’고 말하며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한다.

테팔 팝업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채팅 현장. [사진=최지원 기자]
실시간 채팅 현장. [캡처=테팔 팝업하우스]

많은 소비자들에게 테팔은 여전히 ‘프라이팬 강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테팔은 스팀 다리미, 청소기, 초고속 블렌더, 멀티쿠커 등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을 비치해 ‘주방용품 브랜드’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소비자의 활동이 단순히 유튜브 영상을 플레이하고 퀴즈를 푸는 것에만 그쳤다는 점이다.

테팔은 ‘매일이 즐거워지는 습관’이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나온 주방용품 전문 브랜드다. ‘매일이 즐거워지는’ 생활 속 요리나 청소를 콘셉트로 한 간단한 플래시게임 콘텐츠를 운영했다면 더 재미있는 팝업하우스가 됐을 것이다.

테팔 관계자는 “행사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25년 간 테팔을 사랑해주신 소비자”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특별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공간별 다양한 혜택을 담은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가득 채워졌다”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