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창당 10주년, 국민승리 이루겠다”
“민노창당 10주년, 국민승리 이루겠다”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1.13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기갑 “새 도약하는 대안정당, 미래정당으로 거듭나”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3일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인 올 해, 진보대통합과 반MB연대로 국민승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대통합으로 분열의 아픔을 씻고, 반MB연대로 국민승리의 결실을 맺어 새롭게 도약하는 대안정당, 미래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2지방선거는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반민생·반민주·반통일 정책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낡은 보수정치의 위기를 새로운 희망정치의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MB정권의 일방독주를 심판하고 고단한 서민이 웃을 수 있는 희망정치의 대전환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진보대통합은 더 이상 거스를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염원”이라며 “민주노동당이 앞장서 진보대통합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중앙위원회에서 ‘진보대통합 추진’을 공식 결정한데 이어 1월중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제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찾아가 공식 제의하고 회동하겠다”며 “공동합의문을 만들어 국민들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또 “민생실종, 서민위기 시대를 극복하겠다”며 ▲실업부조를 포함한 전국민 고용보험제 실현 ▲대학등록금 상한제와 후불제 현실화 ▲모든 진료를 건강보험으로!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관철 ▲사회(공공임대)주택 20% 쿼터제 도입 ▲아동수당 지급 및 기초노령임금 인상 등 5대 과제 실현을 내세웠다.

그는 아울러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과 관련, “수정안은 재벌행복도시의 결정판”이라며 “더 이상의 논란과 국론분열을 종식시키기 위해 2월 임시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한편 정치권의 ‘세종시 원안 사수연대’구성을 제안했다.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 등에 대해서는 “소수특권정치로 나라살림살이를 빚더미에 올려놓고 민생과 복지, 지역경제를 도탄에 빠뜨렸다”고 비판하며 “국회 역시 의회민주주의는 사라지고 독재정치가 부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 해로 채택 10주년을 맞는 6·15공동선언과 관련, 정부여당에 “6·15정신을 재확인하고 10·4선언 이행을 약속해야 한다”며 ▲남북정상회담 및 한반도 종언선언·평화협정 체결 ▲이와 관련한 국회 결의안 4월 국회 채택 ▲국회 방북단 구성 등을 촉구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북측과 유일하게 정당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북측 사회민주당과의 논의를 통해 제의가 성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당원 중심의 민주적 정당체제 확립 ▲진성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제 제도화 ▲중대 선거구 확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등을 요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진성당원제를 활성화하고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자세로 노동자와 농어민, 영세상인, 청년학생, 장애인과 함께 자주·평등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창당 10주년을 맞아 당 쇄신 노력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