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베트남·캄보디아서 국토교통 ODA 성과
국토부, 베트남·캄보디아서 국토교통 ODA 성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0.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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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술 발전·국내 기업 해외 진출 기반 마련
캄보디아 도로포장 시험소. (사진=국토부)
캄보디아 도로포장 시험소. (사진=국토부)

우리 정부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추진 중인 국토교통 ODA가 현지 기술 발전은 물론 국내 기업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토교통 국제개발협력사업(이하 국토교통 ODA)이 아세안 국가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현지 시각)에는 베트남 하노이시에 있는 베트남 건설부 소속 건설교육원에서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한-베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는 국내 건설·IT(정보기술) 산업의 베트남 진출 거점과 양국 스마트시티 협력 허브 마련을 위한 것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토연구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이 오는 2024년까지 추진한다.

연면적 1600㎡ 규모 4층 건물에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전시관과 스마트시티 인증데이터센터, 스마트 가상현실(VR) 체험관, 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협력센터가 베트남 스마트시티 개발과 양국 국제 공동연구, 국내 기업 현지 진출을 위한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3일(현지 시각)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시에서 캄보디아 최초 도로포장 기술시험소가 국토교통 ODA사업을 통해 준공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가 수행했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청사 옆 1000㎡ 규모 부지에 실험실 5개와 도로 자재 품질 시험 장비, 도로포장 현장 조사 장비 등을 갖춘 시험소를 지었다. 국토부는 시험소가 캄보디아 도로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국내 기업의 캄보디아 인프라 시장 진출 기반이 될 것으로 봤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아세안 국가들이 지속 가능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친환경 도로, 스마트시티 등을 추진하는 만큼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실질적 성과로 연계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아세안 지역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국토교통 ODA 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31개국에 1384억원을 투입해 인프라 분야 개발컨설팅과 기술 이전 등을 지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