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콘텐츠 선도 '시동'…버추얼 프로덕션 '초협력'
SKT, 콘텐츠 선도 '시동'…버추얼 프로덕션 '초협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0.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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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튜디오' 중심 컨소시엄 구성…업계 최고 VFX 업체 참가
김혁 SKT 미디어지원담당이 12일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팀스튜디오'에서 버추얼 스튜디오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김혁 SKT 미디어지원담당이 12일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팀스튜디오'에서 버추얼 스튜디오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TEAM)스튜디오’가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 업체들과 협력해 미디어 생태계를 확장한다.

팀스튜디오는 12일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간담회를 열고 엑스온스튜디오, 미디어엘, 두리번 등 버추얼 프로덕션 관련 국내 최고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엑스온스튜디오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LED월 스튜디오를 개관한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기업이다. 운영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팀스튜디오에 제공한다. 엑스온스튜디오의 버추얼 스튜디오는 현재까지 80여편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미디어엘은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한 다양한 뉴미디어 컨텐츠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팀스튜디오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담당한다. 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할도 수행한다. ‘한산-용의 출현’, ‘외계인1부’ 등 영화와 홍천기, 우리들의 블루스, 왜 오수재인가, 신병 등 드라마 제작에 참여했다. 글로벌 주요 OTT업체의 영화·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리번은 자체 개발한 아이튜버(I-TUBER) 솔루션을 활용해 실감 미디어 기반의 웨비나, 컨퍼런스 등 맞춤형 가상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아이튜버는 제한된 오프라인 공간을 XR기술과 결합해 최대 200명까지 라이브로 참여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팀스튜디오’는 각 기업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및 콘텐츠 제작 노하우에 SKT의 5G·AI·클라우드 등 ICT 인프라를 더해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IP(지식재산권), VFX(시각특수효과), XR(혼합현실) 관련 플랫폼 구축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웹툰·웹소설·연예기획사 등 IP 보유기업을 비롯해 영화·드라마·광고제작사 같은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협력을 확대해 버추얼 스튜디오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혁 SKT 미디어지원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산과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기대 수준 상승 등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팀스튜디오는 IP보유 기업 및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 확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는 “팀스튜디오 컨소시엄은 각 업체들이 보유한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영역의 모든 장르를 소화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어셋 라이브러리(Asset Library)까지 토털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컨소시엄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팀스튜디오는 드라마, 영화, 예능과 같은 사전 제작 콘텐츠 외에도 셀럽 팬미팅이나 쇼케이스, 기업 컨퍼런스·웨비나 등 실시간 기반 라이브 콘텐츠 송출 등 제작 콘텐츠의 다양성을 지속 넓혀갈 계획이다.

또 SKT 혼합현실 전문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와는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과 LED월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며 정부 및 지자체와 LED 월의 배경 리소스 공동 제작 방안 논의 등 대내외 협력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개관한 팀스튜디오는 ‘볼륨스테이지’와 ‘XR 스테이지’ 등 2개의 대형 LED 월 스테이지를 갖췄다.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 연출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제작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개관 후 채널S 및 웨이브(WAVVE)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각종 CF 및 홍보영상,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폭넓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