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2곳‧크래프톤, 시총 톱20 탈락…SK·한전 진입
카카오2곳‧크래프톤, 시총 톱20 탈락…SK·한전 진입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0.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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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대비 9월 시총 톱100, LG엔솔 외 9곳 이름 올려
시총 상위 20위 기업.[이미지=CXO연구소]
시총 상위 20위 기업.[이미지=CXO연구소]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크래프톤이 시가총액 TOP 20에서 탈락했다. 반면 SK와 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은 시총 TOP 20에 신규 진입했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 시총 상위 20곳 중 삼성전자(1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6위), 삼성SDI(7위), 기아(9위), 셀트리온(11위), 현대모비스(13위) 7곳은 올해 1월 초 대비 9월말 기준 시총 순위를 지켰다.

또 SK는 연초 시총 순위 21위에서 9월 말 기준 17위, 한국전력은 27위에서 19위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연초 시총 10위에서 9월 말 32위, 카카오페이는 14위에서 46위, 크래프톤은 18위에서 29위로 밀려났다. 

시총 TOP 10에서는 LG화학과 카카오 시총 순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LG화학은 연초 8위에서 9월 말에는 TOP 5까지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카카오는 올초 TOP 5였는데 9월 말에는 10위로 5계단이나 후퇴했다.

시총 TOP 100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 9곳이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연초 시총 124위(2조7959억원)에서 9월 말 72위(4조1140억 원)로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도 150위(2조3192억원)에서 98위(2조7613억원)로 52계단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138위(2조5112억원)에서 88위(3조1137억원)로 50계단 앞섰다. 이외 △한국항공우주(108위→60위) △BGF리테일(140위→93위) △롯데지주(113위→74위) △에코프로(130위→92위) △호텔신라(114위→96위) △한미약품(101위→97위) 역시 9월 말 기준 시총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위메이드는 올해 1월 초 64위에서 9월 말 158위로 시총 TOP 100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외 △한미사이언스(94위→119위) △아모레퍼시픽그룹(95위→116위) △이마트(84위→114위) △일진머티리얼즈(66위→113위) △메리츠증권(100위→112위) △셀트리온제약(79위→110위) 등도 9월 말 기준 시총 100위권 밖으로 처졌다.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연초 2575억원에서 차츰 하락했다. 1분기 2506조원을 기록했고 상반기(6월 말) 2095조원, 3분기 1942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시총 외형이 하락세를 보인 곳은 2033곳이다. 전체 조사대상 2440여 곳 중 83.5%에 달한다. 시총 1조 클럽 기업 수도 288곳에서 213곳으로 줄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9월 말 기준 시총 상위 20위권에 있는 대장주 주식종목들의 주식가치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침체기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문제는 주식가치가 다시 반등하더라도 세계정세가 더욱 복잡해지고 국내 실물경제도 점점 나빠지고 있어 내년 중에 올해 초 수준으로 주식시장이 회복 가능할 지는 미지수여서 주식보다 다른 투자처를 찾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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