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백복인, 미래에셋과 400억 매칭펀드 조성…"신사업 모색"
KT&G 백복인, 미래에셋과 400억 매칭펀드 조성…"신사업 모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0.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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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투자조합1호' 결성…헬스케어·ESG 중점 투자
백복인 KT&G 사장. [사진=KT&G]
백복인 KT&G 사장. [사진=KT&G]

KT&G(케이티앤지)가 미래에셋과 신사업 발굴·육성을 위해 총 400억원 규모의 전략적 매칭펀드 ‘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성장투자조합1호는 KT&G와 미래에셋이 각각 200억원씩 출자했다. 펀드 운용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맡는다. 투자기간과 존속기간은 각각 4년, 10년이다. 양사는 신사업 검토와 투자대상 발굴, 투자 집행 등의 과정에서 상호 협력한다. 운영 성과에 따라 후속 펀드도 조성해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KT&G는 미래에셋과의 전략적 매칭펀드를 통해 헬스케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신성장 산업 등에 주로 투자한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하면서 신사업 진출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KT&G의 이번 투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백 사장은 당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환경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KT&G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KT&G는 그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벤처펀드 출자와 벤처기업 지분투자를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지분투자한 벤처기업은 총 12개사다. 투자규모는 275억원이다. 벤처펀드에 출자한 누적 투자액은 430억원 수준이다. 

이웅규 KT&G 성장투자실장은 “급변하는 사업환경 속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미래에셋과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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