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롯데온·컬리·티몬, 12조 온라인 뷰티시장 격돌
쓱닷컴·롯데온·컬리·티몬, 12조 온라인 뷰티시장 격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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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수요 증가
'버티컬 커머스' 콘셉트 경쟁 치열
롯데온 '온앤더뷰티' 메인컷[이미지=롯데쇼핑]
롯데온 '온앤더뷰티' 메인컷[이미지=롯데쇼핑]

SSG닷컴·롯데온·컬리·티몬이 12조원 규모의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격돌한다.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로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이에 대응하며 충성소비자 확보와 매출 증대를 동시에 이루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체들이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커머스가 온라인 뷰티시장에 뛰어든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실제 국내 화장품 온라인 거래액은 통계청 기준 2019년 이후 12조원 규모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에만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뷰티만을 특화한 버티컬 커머스 콘셉트로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은 온라인 뷰티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20년 2월에 기존 뷰티 카테고리를 확대 개편한 ‘먼데이 문’을 선보였다. 취급 상품 수만 10만여종에 달한다. ‘먼데이 문’은 올해 6월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는 ‘쓱배송 뷰티’,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메이크핏’에 ‘선물하기’, ‘단독 브랜드관’ 등 새로운 기능을 갖춰 업그레이드됐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의 뷰티 상품 경쟁력에 이커머스의 편리성을 더한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올해 4월 론칭했다. 롯데가 엄선한 3000여개 브랜드가 입점됐다. 롯데온은 80여개 프리미엄 브랜드와 협업한 영상 콘텐츠·단독 구성 등 차별화를 꾀했다. 또 별도의 전용 멤버십 ‘온앤더뷰티 클럽’이나 ‘선물하기’로 혜택을 강화했다.

컬리는 올해 7월 말 ‘뷰티컬리’를 프리 오픈했다. 기존 마켓컬리 앱 상단에 별도의 탭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다. 상품 카테고리도 스킨케어·메이크업 등 총 16개로 늘려 빠른 검색을 돕는다. 컬리는 소비자들의 뷰티 구매 패턴을 파악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은 이달 초 신설한 뷰티 전문관 ‘뷰티꿀딜’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티몬은 지속적인 기획전 운영으로 뷰티 카테고리 성장에 속도를 낸다. 특히 인기 상품을 추천하는 ‘베스트 추천 상품’, 타임세일로 혜택을 제공하는 ‘뷰티꿀타임’ 등 상시 운영 코너와 최대 25%의 전용 쿠폰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이커머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뷰티 제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과 함께 뷰티 아이템을 선보여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